서론
뜬금없다!
그쵸 보통은 잘 된 것들을 올릴텐데 왠 실패담이냐 물으신다면...
처음 해보시는 분들이 저같은 실수를 않하셨으면 하는 바램에 끄적거려 봅니다.
발단
70이 넘으신 노파께서 어느날 홈쇼핑에서 파는 줄눈 보수제를 보셨나 봅니다. 홈쇼핑에서야 뭐 보기에는 간단해
보이는데 이게 그리 간단하게 될리가 없다고 믿었던 필자는 잠시 이런 물건이 집에 있던것도 잊어버리고 있었지만
장기화된 역병과 불황(ㅠㅜ)으로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
(집에 좀 신경쓰지 못한거 같아서 죄송한 생각도 들더군요)

전개

일단 준비할 것은
1. 코팅제 및 (같이 딸려온 것으로) 추정된 고무헤라
2. 신문지 및 물티슈 다수
가급적 물기를 묻히지 않는것이 좋을듯 해서 신문은 물 대신에 고무헤라를 닦아 쓰기에 좋을듯 해서 준비했습니다.
그리고 바닥에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신문으로 꾹꾹 눌러주기도 했고요.
3. 비닐장갑, 못쓰는 수건 / 대야등이 있다면 준비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.
액이 묻은 신문지나 수건등은 다른곳에 묻지 않도록 잘 쌓아두는게 좋거든요.
※ 제품이 오래되서 고형화된 코팅액을 뚫어주느라 바늘이나 이쑤시게도 쓰긴 했지만요.
이정도면 비 전문가가 꽤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...
결말.
맨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실패입니다요 -_-

우선, 이쁘지가 않습니다 (울 오마니는 연세때문에 보이시진 않으시겠지만...)
고무헤라 사용후 평평하게 보이던 것이 이게 마르면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홈 안쪽으로 스며들어가 버리더군요;;
이러면 추후에 더러움도 잘 탈것 같은데...
(헤라로 긇어내면서 타일 위에 묻은것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도 닦아 지기에 크게 신경안써도 될듯 하네요)

둘째, 화장실이 하나인 집은 언제 해야 할까?
이건 비전문가의 개인의견 입니다만 가장 큰 실패원인은
1. 마르기 전에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. 그래도 최소 5-6시간 정도는 말렸다고 생각했는데 맥없이 벗겨저
버리는군요. 벽에 물이 잘 안 닿는 곳에 바른건 잘 붙어있는데 말이죠. 그렇다고 이걸 그라인더로 갈고 채워넣을 꺼면 걍 백시멘트 바르고 말지, 코팅제라는 의미가 없는것 같고...
2. 수분제거도 좀더 타이트하게 했어야 할듯 해요.
화장실 특성상 물이 계속 묻어있어서 걷보기에는 마른것처럼 보여도 물기를 많이 먹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.
드라이기로 좀 더 말려줄껄;;;
결국은 시간이 문제인데...
그럼 다음에 작업한다면 하루정도 말리고 -> 반나절 정도 작업하고 -> 하루정도 말린다면 2.5-3일 정도 소요되는데
가족들이 집단으로 여행이라도 가지 않으면 영 작업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군요.
작업난이도로 따지면 세탁기 분해청소보다 쉽고
접착식 벽지 부착보다 어렵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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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차 말씀드리지만 비전문가의 개인의견 입니다. 믿거나 말거나...